[대구/경북]대구 거리 변천사 한눈에 쫙∼

  • 입력 2007년 3월 23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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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예술시민단체인 사단법인 거리문화시민연대는 대구의 역사와 문화, 생활 변천 과정을 소개하는 책자인 ‘대구 신(新)택리지’를 29일 펴낸다.

580쪽 분량의 이 책에는 18세기 대구지역 고지도(古地圖)와 일제강점기 시가지 지도, 대구의 거리와 고목(古木), 고택(古宅), 골목길, 명물거리, 문화재, 명소 등을 소개하는 내용이 주제별로 담겨 있다.

또 대구읍성과 경상감영 시대를 비롯해 대한제국 말, 일제강점기, 미군정, 6·25전쟁 등 시대별로 바뀌어 온 도시의 변천사를 장소 중심으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제작을 위해 이 단체 회원 100여 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매주 1회 이상 대구의 골목길과 거리 등을 누비며 자료를 모으고 주민들의 증언을 들었다.

이들 회원이 그동안 누빈 대구시내 골목과 거리 등의 길이는 2000km에 이르고 인터뷰한 시민도 2000명이 넘는다.

이 책은 대구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과 글 등이 다양하게 실려 있고 역사를 ‘생활사’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지역의 관련 연구자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문화시민연대는 이 책의 발간을 기념해 대구시와 함께 ‘워킹투어 및 테마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1일부터 4월 말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책에 소개된 명물거리와 뒷골목 등 8개 코스를 답사하며 코스별로 참가자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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