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초구립합창단 지휘자 뽑는데 44명 몰려

  • 입력 2007년 3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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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립 합창단의 지휘자와 반주자 모집 경쟁률이 40 대 1을 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 5월 창단하는 서초구립 여성합창단의 지휘자와 반주자 한 명씩을 뽑기 위한 공개 모집에 각각 44명과 46명이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지휘자에 응모한 지원자의 대부분은 이탈리아와 독일 등 유럽에서 성악 및 합창 지휘를 전공한 경력을 갖고 있었으며, 반주자도 국내외 음악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지원자가 많았다.

구 관계자는 “일주일에 두 번 연습과 공연을 하는 합창단에 이렇게 수준 높은 지원자가 많이 몰릴 줄 몰랐다”며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지휘자와 반주자는 각각 110만 원과 70만 원의 월급 외에 연습과 공연 때마다 교통비와 식비를 받는다.

한편 구는 음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달 안에 지휘자와 반주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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