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조선시대 금속활자 20여종 복원

  • 입력 2007년 3월 8일 06시 59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금속활자 20여 종이 복원된다.

청주시와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인쇄 문화의 고장인 청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까지 30여억 원을 들여 갑인자와 계미자 등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20여 종의 금속활자를 연구 복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가장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종 때의 갑인자 등 활자 7종을 올해 복원한 뒤 하반기에 중간발표회 겸 학술회의를 열 계획이다. 이 기간에 지난해 4월 일부 복원된 ‘흥덕사자(興德寺字·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찍어낸 활자)’를 특별 전시한다.

또 내년에는 계미자와 경자자 등 조선 초기 금속활자를, 2009년에는 임진왜란 이전에 만들어진 금속활자를 복원하는 등 2010년까지 조선시대 활자 20여 종을 복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공개 모집을 통해 금속활자를 복원할 연구 기관이나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다.

조선시대 금속활자로는 계미자(태종 3년), 경자자(세종 3년) 초주갑인자(세종 16년), 경오자(문종 원년), 을해자(세조 원년), 정축자(세조 3년), 무인자(세조 4년), 을유자(세조 11년), 갑진자(성종 15년), 계축자(성종 24년) 등 40여 종이 있다.

한편 청주시는 상당구 수동 옛 수동사무소에 있는 고인쇄문화전수관을 폐쇄하는 대신 흥덕구 운천동 고인쇄박물관 인근에 금속활자 주조 체험방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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