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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7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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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도시균형발전을 위해 남구 도화동 272 일대 경인전철 제물포 역세권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구 지정은 지난해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뒤 인천에서 두 번째다. 1월에는 경인고속도로 가좌 나들목 주변(서구 가좌동 556-15 일대 20만여 평)이 첫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재정비촉진지구는 낙후된 도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지역.
현재 제물포역 주변에는 지은 지 20년이 넘은 낡은 건물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제물포 역세권을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 ‘숭의운동장 주변 도시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주거, 상업, 업무, 교육, 문화 등의 복합 기능을 갖춘 입체도시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3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며 총 2조1700억 원(건축비 제외)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토지 이용 등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나 사실상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내정됐다.
사업시행자는 민간사업자를 끌어들여 특수목적법인회사(SPC)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재정비촉진지구는 일반적인 재건축, 재개발 지역보다 용도변경이 수월하고 학교시설과 주차장 설치 기준이 완화된다. 또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 감면, 과밀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또 올 상반기 중에 경인전철 인천역, 동인천역 주변 22만 평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도시를 재개발하기 위해서는 보상작업, 해당 기관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부 시민단체는 2009년에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엑스포’ 개최를 겨냥해 시가 여러 가지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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