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신주 고유번호 보고 산불-사고 신고하세요”

  • 입력 2007년 3월 7일 08시 18분


코멘트
“산간오지 등에서 사고를 당하면 인근 전신주의 고유번호를 119에 알려주세요.”

강원도 소방본부는 6일 산간오지와 농촌지역에서 각종 안전사고를 당하거나 산불을 발견할 경우 전신주의 고유번호를 이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119 위치정보확인 시스템’은 각종 사고를 당하거나 목격한 신고자가 신고를 하려 해도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초기대응을 제때 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

도 소방본부는 한국전력공사의 협조로 도내 8만2000개의 전신주에 붙인 고유번호를 이용해 각종 사고 발생시 신고자 주변의 전신주 번호를 119에 신고하면 곧바로 사고현장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지난해 12월 중순 김모(42·경기 남양주시) 씨가 새벽에 강원 태백시∼삼척 도계읍 사이의 험준한 산길을 주행하다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현장 부근 전신주의 번호를 119로 신고해 구급대가 즉시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