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는 6일 산간오지와 농촌지역에서 각종 안전사고를 당하거나 산불을 발견할 경우 전신주의 고유번호를 이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119 위치정보확인 시스템’은 각종 사고를 당하거나 목격한 신고자가 신고를 하려 해도 자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초기대응을 제때 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
도 소방본부는 한국전력공사의 협조로 도내 8만2000개의 전신주에 붙인 고유번호를 이용해 각종 사고 발생시 신고자 주변의 전신주 번호를 119에 신고하면 곧바로 사고현장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지난해 12월 중순 김모(42·경기 남양주시) 씨가 새벽에 강원 태백시∼삼척 도계읍 사이의 험준한 산길을 주행하다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현장 부근 전신주의 번호를 119로 신고해 구급대가 즉시 사고현장으로 출동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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