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관광살리기’ 업계 힘모은다

  • 입력 2007년 3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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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가치 상승, 높은 물가 수준 등으로 인해 약화된 서울의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지역 관광업계 대표들이 봉사료를 자율적으로 인하하는 등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여행 호텔 음식업 등 관광 관련 152개 단체와 3000여 명의 관광인은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7 서울관광인대회’를 열고 △관광호텔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서비스 요금 인하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초저가 상품 판매 자제 및 여행상품 제값받기 △원산지 무표시 및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사용 금지 등 7개항을 결의했다.

주요 참여단체는 한국관광호텔업협회, 한국일반여행업협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음식업중앙회, 항공사, 전세버스조합, 남대문시장상가번영회 등이다.

대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관광산업을 육성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효자산업으로 만들겠다”며 “관광인들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구 노력에 나선 관광업계를 돕기 위해 관광호텔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를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세금감면조례를 만들어 올해 상반기 중 관광호텔에 대한 재산세를 50% 일괄 인하하고, 상하수도 요금도 대폭 깎아 줄 계획이다. 또 여행업계의 건의를 받아 들여 36인승 이하 외국인전용 관광버스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경찰청과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반노선버스처럼 전세관광버스에 대해서도 유류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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