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낡은 아파트에 공짜 새 옷을”

  • 입력 2007년 2월 16일 07시 01분


울산시가 아파트 외벽 도색 디자인을 무료로 해 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한신, 동양, 서한아파트 등에 시범적으로 외벽 색채 디자인을 해 준 결과 주민들의 반응이 좋자 올해부터 이를 확대하기로 하고 구군별 3개 단지씩 모두 15개 단지를 대상으로 디자인을 무료로 제공해 줄 계획이다.

입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업체에 맡겨 도색할 경우 대부분 단순도색에 그치지만 울산을 상징하거나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에 따라 색을 칠하면 아파트를 고급화하고 도시경관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주민들이 디자인을 전문업체에 맡길 경우에 비해 최소 5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는 준공 5년이 지난 아파트 입주민들이 외벽 디자인 제공을 구·군에 신청하면 대상 아파트를 선정해 시청의 디자인 전문가가 직접 나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지역 및 아파트 특징,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디자인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아파트 이름도 자체 브랜드에 맞거나 아름답고 특색 있게 디자인해 줄 방침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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