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중앙학원 현승종 이사장 일문일답

  • 입력 2007년 2월 15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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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현승종 이사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필상 고려대 총장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그동안 입장에 대해 발표하지 않은 이유는….

"사전에 방침이 노출되면 논란만 늘기 때문에 방침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 총장께서 자진사퇴를 결심하셨다. 재단 이사장으로써 이 총장이 표명한 자진사퇴 의사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

-사표는 수리 한 것인가.

"사실상 사표수리로 보면 된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이미 시효가 지나 소멸된 문제다. 일반 교수면 문제가 안 되는 것인데 총장이기 때문에 도의적 책임을 느껴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앞으로 더 이상 표절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

-이 총장과 의견 교환은 없었나.

"이 총장과 의견 교환이 있었다. 오늘 오후 1시 이 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사의를 표명하길래 잘 결정하셨다고 말했다. 신임 투표에 대해서는 사전에 논의한 적이 없다. 이 총장이 이왕 결심하신 것이다. 가시는 마당에 본인의 체면을 세워주려고 노력할 것이다. 24일 졸업식까지 끝마치고 물러나줬으면 하는 개인적 희망이 있다."

-직무 권한 대행은 어떻게 되나.

"교무부총장이 맡을 것이다. 보직 교수들이 전원 사퇴하기로 했지만 다음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보직을 유지해야만 학사 행정의 공백을 방지할 수 있다."

-총장 선출 방식을 바꾸나.

"직선제, 간선제가 모두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교육법상 총장 임명은 재단이사장 권한이다. 원칙대로 하려고 한다. 사견이지만 지명제로 돌아갔으면 한다."

최우열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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