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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5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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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8시경 경남 진해시 앵곡동 해사 교수동 2층에서 P(58) 교수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당직자가 발견해 헌병대에 신고했다. P 교수는 '가족에게 미안하고, 후배들에게 부끄럽다'는 유서를 남겼다.
해사 관계자는 "P 교수가 2004년도 연구비 가운데 700여만 원을 규정에 어긋나게 쓴 사실이 최근 회계감사에서 적발돼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았으며, 15일 징계위에 회부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군 수사기관은 해사를 졸업하고 30년 가까이 모교에 재직하면서 명예를 중시했던 P 교수가 심적인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진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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