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들 “에이, 요즘 누가 세뱃돈으로 만원 줘요?”

  • 입력 2007년 2월 15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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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세뱃돈을 기다리는 어린 학생들의 마음은 기대에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학생 10명 중에 7명이 1만원 이상의 세뱃돈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어른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고 있다.

중등부 교육사이트 ‘1318클래스’가 지난 1일부터 8일간 중학생 1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4%(1,190명)가 설 연휴를 기다린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세뱃돈에 대한 기대가 64%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날 수 있어서(22%)와 학교와 학원을 가지 않아서(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중학생에게 주어지는 적절한 세뱃돈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36%(459명)가 1~2만원이라고 대답했다. 5만원 이상이라는 답변은 35%(442명)로 뒤를 이었다. 1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는 5%(68명)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81%(1,020명)는 설 연휴에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의 가사노동 강도가 월등히 높다고 답했다. 그러나 어머니를 돕는 노력은 별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77%(969명)의 응답자가 집에서 ‘어머니의 가사노동 축소’를 위한 별도의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

소수의견으로는 친척들과 외식을 한다(11%), 설 연휴를 이용해 가족여행을 간다(5%), 명절음식 준비를 위해 전문 반찬가게를 이용한다(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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