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재현장 라이터 부속품 발견

  • 입력 2007년 2월 13일 03시 00분


27명의 사상자를 낸 법무부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 수용시설 3층 발화지점에서 반입이 금지돼 있는 라이터 쇠붙이 2개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304호실에 수용됐던 방화 용의자 김모(39) 씨가 라이터로 우레탄 장판에 불을 붙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12일 불이 처음 번진 304호실에서 라이터 쇠붙이 2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김 씨가 이 라이터를 사용해 불을 냈는지는 좀 더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수용자가 라이터로 장판에 불 붙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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