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리' 등 5건 우수 특별수사 선정

  • 입력 2007년 1월 26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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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26일 특별수사평가위원회를 열어 현대차 그룹 비리 수사(대검 중앙수사부) 등 5건을 우수 특별수사로 선정했다.

대검 중수부는 지난해 3월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석 달 가까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현대차가 10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에 500억 원대의 손실을 입힌 혐의 등으로 정몽구 회장 등 12명을 구속기소했다.

줄기세포 논문 조작(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과 조달청 전자입찰 비리(대구지검),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대출 사기(인천지검), 쌍용차 위탁급식업체 선정 관련 비리(수원지검 평택지청) 등 4건의 사건 수사도 2006년도 우수 특별수사로 선정됐다.

2005년 10월 꾸려진 특별수사평가위원회는 분기별, 연도별 우수 특별 수사를 선정하는데, 첫해에는 불법적인 노무공급권 독점과 관련해 34명을 구속한 부산항운노조 비리 수사(부산지검)를 최우수 특별수사로 선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부패 척결 기여도가 높고 창의적인 수사 기법을 활용해 모범이 되는 수사 사례를 선정했다"며 "앞으로는 무죄가 확정된 특별수사도 함께 평가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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