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환경도 지키고 부수입도 생기고

  • 입력 2007년 1월 25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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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환경도 지키고 부수입도 생겨 일석이조죠.”

경북 안동시가 농사에 사용한 뒤 길가에 방치된 폐비닐과 농약병 수거에 나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는 폐비닐을 수거해 오면 kg당 보상금 130원을 지급한다. 2003년까지는 kg당 보상비가 5원이던 것을 대폭 인상하면서 폐비닐 수거에 대한 관심이 주민 사이에 높아졌다. 농약병은 개당 50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시는 지난해 폐비닐 2884t을 수거해 보상금 3억6000만 원을 주민들에게 돌려줬다. 주민들은 이 보상금을 마을기금으로 적립하거나 경로잔치, 선진농업 견학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풍천면 기산2리 주민들은 폐비닐 보상금을 보태 마을노인정을 짓기도 했다.

안동시는 올해도 3500t가량의 폐비닐을 수거할 계획이다. 이용필 청소행정담당은 “비닐하우스 폐비닐 등을 길가에 그냥 쌓아 두면 지저분한 데다 교통사고 위험도 생긴다”며 “마을별로 배출 장소를 지정해 분리배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23개 시군에서 지난해 수거한 농사용 폐비닐은 3만2000여 t으로 보상금은 22억9000만 원이었다. 농약병은 554만 개를 수거해 5억 원을 보상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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