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자 10명중 3명만 “배우자가 혼수에 만족”

  • 입력 2007년 1월 22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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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2일 만에 파경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연예인 커플의 이혼 배경에 혼수 시비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혼수 문제가 다시금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혼자 10명 중 3명만 이전 배우자가 자신이 마련해 간 혼수에 만족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재혼 대상자 420명(남녀 각 210명)을 조사한 결과 배우자가 자신의 혼수에 만족스러워했다는 응답자는 남성 29.1%, 여성 34.5%에 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남성의 48.5%, 여성의 25.9%는 ‘그저 그랬다’고 답했고, ‘불만스러워했다’는 응답도 남성의 22.4%, 여성의 39.6%에 달해 남녀 전체 68% 가량이 이전 배우자의 혼수에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준비에 소요된 비용 수준에 대해선 남성은 41.3%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50.8%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성은 ‘적당한 수준’(38.5%), ‘별로 부담 안됨’(20.2%)의 순이고 여성은 ‘부담스러운 수준’(32.3%), ‘별로 부담 안됨’(16.9%)의 순으로 답했다.

결혼 자금 마련은 남성의 10명 중 4명(37.8%)이 자신의 예금과 부모님의 지원금 반반 정도라고 답한 반면, 여성의 40.3%는 ‘가족이 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남성은 ‘자신의 가족이 주로 지원’(28.6%)과 ‘자신의 예금+대출’ (11.8%) 등을 들었고, 여성은 ‘자신의 예금과 부모의 지원이 반반 정도’(22.6%), ‘자신의 예금’(19.4%) 등으로 답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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