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갑길 광산구청장은 16일 “무안공항에 국제선과 국내선 기능을 집중해 노선을 다양화하는 것이 상공인 등 광주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광주 전남 상생을 위해서도 광주공항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구청장은 “주민들의 소음피해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광주 공군비행장(제1전투비행단)도 광주공항과 함께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공군 비행장 이전에 1조5000억∼2조 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사실을 감안할 때 정부가 광주공항에 민항 기능만을 남겨 두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철(광주 광산·열린우리당) 국회의원도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광주 구간 운행시간이 1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며 “공군비행장과 함께 광주 민항기능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 지역에서는 정부가 2008년 이후 개항 예정이었던 무안국제공항을 올 11월 조기 개항하기로 결정하자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과 공항 운영 자체에 대한 찬반 논란이 제기돼 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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