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광산구 “광주공항 폐쇄 바람직”

  • 입력 2007년 1월 17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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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 국제선 폐지 방침에 대해 광주시와 시의회, 경제단체 등이 공식 반대의견을 표명한 가운데 공항이 자리한 광산구가 공항 폐쇄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16일 “무안공항에 국제선과 국내선 기능을 집중해 노선을 다양화하는 것이 상공인 등 광주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광주 전남 상생을 위해서도 광주공항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구청장은 “주민들의 소음피해 해결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 광주 공군비행장(제1전투비행단)도 광주공항과 함께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공군 비행장 이전에 1조5000억∼2조 원의 천문학적 예산이 드는 사실을 감안할 때 정부가 광주공항에 민항 기능만을 남겨 두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동철(광주 광산·열린우리당) 국회의원도 “호남고속철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광주 구간 운행시간이 1시간 남짓밖에 걸리지 않게 된다”며 “공군비행장과 함께 광주 민항기능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 지역에서는 정부가 2008년 이후 개항 예정이었던 무안국제공항을 올 11월 조기 개항하기로 결정하자 광주공항 국제선 이전과 공항 운영 자체에 대한 찬반 논란이 제기돼 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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