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올해 등록금 인상률 높을듯

  • 입력 2007년 1월 16일 18시 05분


각 대학이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국립대의 일부가 20% 이상 인상률을 제시하고 있어 올해도 등록금 인상률을 둘러싼 학생과 대학의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29.4%, 부경대는 28%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총학생회와 협의해 최종 인상률을 결정하기로 했다.

부경대 측은 캠퍼스 확장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등록금을 대폭 인상할 방침이지만 총학생회 측은 "국립대가 법인화되면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법인화에 반대하는 대학이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겠다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대는 17.7%를 인상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13.2% 인상해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서울대도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19%로 예상한다고 밝혀 대부분 국립대들이 20% 안팎의 인상률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평균 8%를 인상한 국립대들은 국립대 법인화 등에 대비해 등록금을 인상해 사립대 등과 등록금 격차를 미리 줄인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소재 사립대 가운데 서강대가 처음으로 등록금 인상률을 7.41%로 정해 총학생회에 통지했다. 이는 지난해 인상률 7.83%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 인상률 6.6%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대부분 사립대는 학생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10% 이하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지난해 인상률 8%)와 성균관대(〃 7.3%), 한양대(〃 9.3%) 등은 예년 수준의 등록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사립대 가운데 인상률(11.4%)이 가장 높았던 연세대는 인상률을 다소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대들은 늘어나는 재정 규모를 감안하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립대는 학생 수는 계속 줄어드는 가운데 교원 확보율 등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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