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실업축구팀 창단 재도전

  • 입력 2007년 1월 8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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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나 실업 축구팀이 없는 충북에 팀을 창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주 출신 최순호(45·현대미포조선) 감독이 청주시에 관련 예산 지원을 다시 요청하기로 했다.

최 감독은 “창단 지원금 10억 원을 올해 1차 추경예산에 반영해 달라고 청주시에 다시 요청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청주시의회 운영총무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창단 사전준비가 부족하고 도비를 확보할 방안이 없는데다 주식회사 형태로 된 곳에 예산을 지원할 수는 없다”는 등의 이유로 청주시가 편성한 창단 지원금 10억 원을 삭감했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2010년까지 모두 72억 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하고 올해 우선 10억 원의 창단 지원금을 편성했다.

최 감독은 “클럽을 사단법인으로 전환했고 충북도에 10억 원의 창단비용 지원을 정식 요청하는 한편 도의회를 상대로 축구팀 창단의 당위성 등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럽의 영문 이니셜을 ‘청주 FC’에서 ‘CJFC’로 바꿨다”며 “연고지 문제 때문에 팀 명칭을 청주로 했지만 시군 유소년팀 육성, 충북 출신 선수 우선 선발 등을 통해 충북도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축구클럽은 다음 달 5일 홈페이지를 만들고 회원 모집, 스폰서십 계약 체결을 거쳐 올해 안에 감독 1명, 코치 1명, 의무 1명, 선수 26명 등으로 팀을 창단해 실업축구연맹에 등록한다는 구상이다.

2008년부터 단일 대회인 ‘N리그’에 데뷔한 뒤 5년 안에 프로축구(K리그)로 승격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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