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신안 전국 첫 야간 여객선 뜬다

  • 입력 2007년 1월 5일 06시 36분


코멘트
섬이 많은 전남 신안에 이달 중순부터 야간에도 여객선이 운항된다.

신안군은 시간과 관계없이 여객선을 운항하고 여객선사의 적자를 군에서 지원해 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야간운항여객선지원조례’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정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여객선 운항 시간은 해양수산부 고시에 따라 ‘일출 30분 전과 일몰 30분 후’로 제한돼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여객선사에 지급하는 적자 보조금 3억 원과 야간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나루터를 보강하고 연결 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50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야간에도 여객선이 운항되면 농수산물 출하기간 단축으로 섬 주민의 소득이 늘어나고 천혜의 절경인 신안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해 말 시범적으로 목포와 압해도 간 여객선 야간 운항을 해보니 섬 주민들의 이용이 많았다”며 “여객선사와 구체적인 운항 연장 계획을 마련하고 이달 중순 야간 운항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827개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유인도 68개 가운데 56개 섬에 여객선 28척이 19개 노선으로 나뉘어 운항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