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무료주차장 9곳 유료화 추진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7시 04분


울산시 시설관리공단이 적자경영 개선을 위해 무료주차장을 유료로 전환하는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은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인 주차장 9곳(주차면수 3774면)을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유료화할 주차장은 문화공원 주차장(413면)과 울산역광장 주차장(171면)으로 연간 2억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공단 측은 내다봤다.

공단은 또 울산체육공원 서쪽의 전망대 주차장 2만2380m²에 35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7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내년에 건립해 연간 8억40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공공시설물 관리를 위해 설립된 시설관리공단이 수익성만 생각해 주차장 유료화를 강행한다면 시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울산체육공원에 골프연습장이 건립되면 조망권이 사라지고 시민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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