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새 이렇게 생겼어요…2008년부터 사용 ‘나라 도장’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3시 00분


2008년부터 사용될 국새(사진)의 인문(글자체)과 인뉴(손잡이) 부문 당선작으로 모두 옥새 장인(匠人) 민홍규(51) 씨 작품이 선정됐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새 국새 제작을 위한 모형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행자부는 민 씨의 인문은 조형미가 뛰어나고 인뉴는 봉황의 세련된 미적 감각과 국새의 품위를 잘 표현해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8년 1월 완성되는 새 국새는 그해 2월부터 대통령 명의의 비준서, 훈장 및 포장증, 고위 공무원의 임명장 등에 사용된다.

1955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민 씨는 할아버지인 민기식 씨에게 서예와 사군자, 옥새 전문가 정기호 씨에게 서예와 옥새 전각을 배웠다. 1984년 동아미술대전 서예 전각부문에 입상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으로 고종시대 국새 복원(경기도박물관), 고종시대 대한국새 복원(국립중앙박물관) 등이 있다.

행자부는 11월 1∼10일 작품을 공모했으며 인문 38점, 인뉴 5점이 각각 접수됐다. 우수작에는 인문 정병례 씨, 인뉴 박진환 씨의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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