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울렛 상가 화재 3명 부상

  • 입력 2006년 12월 26일 16시 09분


26일 오후 1시 29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뉴코아아울렛 지하 6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점원과 쇼핑객 수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로 직원 심모(31)씨 등 3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지하 6층 상품 상자들을 태운 뒤 다른 층으로 번지진 않았으나 화재로 인한 연기가 건물 내부를 뒤덮으면서 소방관들의 화재현장 진입을 막아 1시간 2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점원 500여 명과 쇼핑객 300여 명 등 800여 명은 안내 방송에 따라 화재발생 15분이 채 안 돼 대부분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12층 스포츠센터에 있던 직원과 이용객 50여명도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40여분만에 비상계단을 통해 1층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신고자 박모(20.직원)씨는 경찰에서 "지하 6층 주차장에서 근무 중 한쪽에 쌓여있던 상품 상자들이 불에 타고 있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스팀배관 교체 작업 중 용접 불꽃이 튀면서 배관통로를 타고 지하 6층으로 떨어져 종이상자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재산피해 정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관 64명 및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소방장비 2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불이 나자 원활한 진화작업을 위해 인근 도로 교통을 일부 통제, 1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 정체 현상이 빚어졌으며 1층 환풍구를 통해 지하 화재 연기가 3시간 이상 계속 쏟아져 나와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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