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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5일 0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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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농림부가 향토산업 육성 계획에 따라 전국 19개 특색사업의 하나로 제주녹차관광지 조성을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녹차관광지는 제주시를 중심으로 2010년까지 75억 원을 투자해 녹차 시음장과 체험장, 녹차농원 80ha, 생산가공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정부가 제주녹차관광지 조성을 지정한 것은 감귤과 더불어 제주에 녹차산업이 뿌리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녹차 재배면적은 302ha로 전국 3415ha의 8.9%에 불과하지만 연간 생산량은 576t으로 전국 3524t의 16.4%를 차지한다.
녹차생산업체인 장원산업이 서귀포시 안덕면과 남원읍에서 대규모로 녹차를 재배해 면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량이 많다.
제주지역은 겨울철 날씨가 따뜻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양 특성으로 다른 지방보다 많은 연 3, 4회 수확이 가능하다.
특히 상품성이 높은 ‘첫물차’를 다른 지방보다 7∼14일 빨리 출하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의 1인당 차 소비량은 1997년 30g에서 2003년 40g으로 늘었으며 2011년 150g으로 예측되는 등 녹차산업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조연동 연구사는 “녹차산업 육성을 위해 최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차나무 품종 14종을 수집해 제주지역에 맞는 차나무를 개발하고 있다”며 “녹차 생산에 따른 기술 공유와 가공시설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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