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합격선 541∼544점”

  • 입력 2006년 12월 15일 02시 58분


“내 점수로 어느 대학 갈까”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7 대학 입학정보박람회’에는 학부모와 수험생이 몰려 입시정보 전쟁을 실감하게 했다. 수험생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전략을 짜야 할 시기다. 이 박람회는 17일까지 계속된다. 김재명 기자
“내 점수로 어느 대학 갈까”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7 대학 입학정보박람회’에는 학부모와 수험생이 몰려 입시정보 전쟁을 실감하게 했다. 수험생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전략을 짜야 할 시기다. 이 박람회는 17일까지 계속된다. 김재명 기자
주요 사설 입시기관들은 14일 2007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배치참고표를 일제히 발표했다.

대성학원 유웨이중앙 종로학원 중앙학원 등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의 합격 가능 점수는 541∼544점, 의대는 547점이다. 배치참고표는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의 표준점수를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인기학과는 535점은 넘어야=서울대의 경영학과, 사회과학계열, 국어교육과 등 인문계열 인기학과의 지원가능 점수는 537∼542점으로 전망됐다. 연세대 경영계열과 법학계열은 535∼538점, 고려대 법학과는 538∼541점이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서울대는 탐구영역의 보정점수를 활용하고 1단계에서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을 반영해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1단계 통과 수험생의 수능 성적 차이가 미미하다”며 “탐구영역의 백분위 점수 또는 2단계에서 치르는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대학 의예과…540점은 넘어야=입시기관들은 연세대와 성균대 의예과는 544∼546점, 고려대 의과대는 540∼544점, 가톨릭대 의예과는 544점으로 합격선을 전망했다.

의예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의학전문대학원 신설에 따른 모집인원 감소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해당 의대의 경쟁률 상승은 물론 향후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삼은 수험생이 진학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물 화학 생명공학 등의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의 의·치·한의예대의 총모집인원은 1766명으로 의예 998명, 치의예 184명, 한의예 584명이다.

▽사범대 및 교대…520점은 넘어야=교사 임용 인원의 축소로 합격선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경쟁률은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개 교대는 모두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는데 광주교대 서울교대 등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과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 가운데 어느 곳이 더 유리한지를 점검해야 한다.

서울교대는 525∼529점, 성균관대 수학교육과는 515∼520점 안팎이 예상 합격선이다.

주요 입시기관의 2007학년도 대입지원 배치 참고표
지원가능대학 및 학과대성유웨이중앙교육종로학원중앙학원
서울대법대542543541544
의대547547547547
경영학과 사회과학계열 국어교육과538∼9537∼8539540∼2
고려대의대540544540543
법대538∼540538538541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531∼2533529534∼6
인문학부528530528531
연세대의예과544546545545
경영계열 법학계열535∼7535∼6536∼7537∼8
외국어문학부 인문학부529∼530529∼531531534∼5
서강대 성균관대한양대인문계 (서강대 경영, 한양대 법학, 성균관대 법학, 한국외국어대 영어통번역)526∼531526∼532524∼531528∼535
자연계 (성균관대 수학교육, 경북대 수학교육)518∼520515∼519515515∼520
교육대서울교대527∼529382∼4(백분위)525529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의 표준점수를 합한 점수임. 탐구영역은 점수가 높은 3개 과목 평균을 200점 만점으로 환산해 계산. 유웨이 중앙교육은 교육대만 백분위로 점수 설정.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서울대 변환표준점수 발표…과탐 최대 16점차 → 2.75점으로 줄어

서울대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목 간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 현상을 없애기 위해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만들어 14일 공개했다.

▽탐구과목 차이 줄어=선택과목이 11개인 사회탐구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81점, 법과사회가 67점으로 14점 차이가 난다. 서울대의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면 윤리는 71.63점, 법과사회는 68.01점으로 점수 차이가 3.62점으로 줄어든다. 과학탐구에서도 표준점수에 따른 과목 간 격차는 최대 16점이지만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면 2.75점으로 크게 줄어든다. 서울대는 사회탐구에서 국사(표준점수 최고점 68점)를 포함한 4과목을 반영한다.

서울대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은 3과목을 선택한 수험생과 가장 낮은 3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의 평균점수 차이는 표준점수로는 6.75점이지만 변환표준점수로는 2.04점이다”고 밝혔다.

▽수리 ‘가’ ‘나’ 점수 폭 줄어=서울대는 수리 ‘가’형 응시자가 ‘나’형을 주로 보는 인문·예체능계열에 지원하거나, 수리 ‘나’형 응시자가 수리 ‘가’형 반영이 원칙인 간호대, 생활과학대, 의류식품영양학과군에 지원할 경우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올해 쉽게 출제된 수리 ‘가’형은 최상위권의 경우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줄었다. 백분위 100점과 99점은 표준점수로는 6점이나 차이가 나지만 변환표준점수로는 1.34점 차이에 불과하다. 백분위 100∼99점에서는 점수가 낮아지지만 백분위 98점 이하에서는 변환표준점수가 표준점수에 비해 3점가량 높아 ‘가’형 선택자의 불리함이 완화됐다.

반대로 ‘나’형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인 140점이 변환표준점수로는 141점으로 높아졌으며 백분위 97점 이하에서는 변환표준점수가 더 낮다.

서울대 변환표준점수
백분위 수리‘가’수리‘나’사회탐구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
100140.00-71.63 74.37 73.85
140.00(142)141.0069.36 71.62 71.00
99
138.66(141)
98138.00(138)138.0068.01 69.62 69.32
137.50(137)
97137.00(136)136.0067.07 68.27 68.64
136.59(135)
96136.00(134)134.0066.48 67.47 67.96
135.50(133)
95135.00132.0065.87 66.62 67.50
수험생은 자신의 표준점수와 상관없이 백분위 점수만 보면 변환표준점수를 알 수 있음. 단 수리 가 형은 백분위가 같더라도 표준점수(괄호 안)에 따라 변환표준점수가 다소 다름.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원서접수할 날짜-시간 사전에 결정…지원원칙 정하면 절대 바꾸지 말라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바람에 대입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한다.

① 지원원칙을 절대 바꾸지 말라=수험생과 학부모는 입시요강을 잘 파악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하고, 일단 결정한 원칙은 바꾸지 않는 게 좋다.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는 “대학 또는 학과 중 무엇을 우선 고려해 결정할지, 누가 결정할지, 지망 대학 수, 원서접수 시기 등 큰 틀을 미리 정해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② 원서접수 날짜·시간을 정하라=눈치작전을 하다 막판에 아무 곳에나 원서를 내는 경우가 많다. 원서접수 마감이 27일까지라면 ‘26일 오후 6시’ 등 마감 시간까지 정해야 한다. 일단 진학지도 교사와 협의한 내용을 수험생이 인터넷 접수 때 마음대로 바꾸면 합격 가능성에서 멀어진다.

③ 상담을 너무 많이 하지 말라=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으면 좋은 결정을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기관마다 상담 내용이 다르고 정보가 너무 많으면 지원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 사설기관의 배치표는 참고만 하고 맹신해선 안 된다.

④ 수험생, 학부모가 스스로 연구하라=“합격 가능 학과를 찍어 달라”고 떼를 쓰는 학부모가 많다. 사전 지식이 없으면 상담 효과도 없다. ⑤ 대학 홈페이지를 주시하라=수능 발표 뒤 입시요강을 조금씩 바꾸는 학교가 있다. 지망 대학의 홈페이지를 주시하고 최종 정보는 입시기관이 아니라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재수 부담돼 안정지원…수시합격 취소자 줄어

2007학년도 대학입시 2학기 수시모집에서 조건부로 예비 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해 탈락한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 선발한 1466명 가운데 102명(6.95%)이 수능 최저기준(2등급 이내 영역이 2개 이상)에 못 미쳐 탈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13명(9.0%)이 탈락했다.

연세대는 지난해 734명(48.5%)이 최저기준에 미달했지만 올해는 557명(34.0%)만 탈락했다. 서울캠퍼스의 탈락자는 342명으로 1단계 선발 인원의 30.6%였다.

의·약학계열만 선발한 중앙대는 예비 합격자 32명 중 16명이 탈락해 지난해 22명에 비해 줄었으며 한국외국어대도 163명에서 140명으로 줄었다.

이는 대학이 수능 최저기준을 완화하거나 1단계 선발인원을 줄였고, 수험생들이 2008년도부터 바뀌는 입시제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재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안전 지원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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