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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6일 0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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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의 위덕대 사회복지학부 3학년 박정옥(48·여) 씨는 대학생이 된 후 처음 받은 성적우수 장학금 150만 원을 같은 과 4학년 함동화(26) 씨의 손에 쥐여 주었다.
함 씨의 고향집(강원 평창군 진부면)이 올여름 수해를 당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
간호대를 졸업한 후 10여 년 동안 농어촌 보건소에서 일하던 박 씨는 올해 3월 이 대학 3학년에 편입했다. 박 씨는 “뜻밖에 받은 장학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던 중 급우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 씨는 “받은 돈은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보내 드릴 것”이라며 “고마운 뜻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사회복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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