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 관계자가 말하는 ‘우리 대학 논술 대비법’

  • 입력 2006년 11월 28일 03시 02분


▼ 경희대▼

경희대는 인문계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30%+수능 67%+학업적성논술 3%’로 전형한다. 논술은 시사 쟁점과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사회과학과 관련된 지문이 여러 개 제시되며 글에서 찾은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논지를 펴는 자료제시형으로 출제한다.

정시모집 전형 1000점 만점에 논술 배점은 30점이며 논술은 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60점을 준다. 결국 논술 반영률은 1.5% 정도지만 합격선 부근에 몰려 있는 수험생의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90분에 1200자를 써야 한다. 답안은 서론 250자, 본론 700자, 결론 250자 정도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수 3명이 채점한 결과를 평균해 점수를 산출하며 교수 간 점수차가 많이 나는 경우엔 수정 보완한다. 평가기준은 표현력, 비판 및 추론, 창의적 사고력이며 특히 비판 및 추론 영역과 창의적 사고력에 중점을 둔다.

좋은 논술을 쓰기 위해서는 제시문을 철저하게 분석해 출제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출문제를 풀어 보고 다양한 글 읽기를 통해 논리력과 이해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일정한 답안 분량, 수정액 사용 금지 등 수험생 유의사항에 제시된 내용은 반드시 지켜야 하며 창의적인 생각이 표현된 답안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일정 주제에 관한 명확한 자기 관점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논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관을 충분한 근거를 통해 드러낸 답안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맞춤법 띄어쓰기 등 원고지 사용법을 지키지 않거나 연필로 쓴 답안 등은 감점 대상이 된다.

정완용 입학관리처장


b>▼ 서강대▼

2007학년도 서강대 정시모집 논술은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에 지원한 모든 지원자는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일반전형에서 논술은 10% 반영한다.

서강대는 논리적이고 공격적인 글쓰기를 강조한다. 논술의 기본인 논리성을 갖추는 것은 물론 자기의 주장을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공격적인 글쓰기가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다.

구체적인 논거와 대안 제시도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주장과 연관된 구체적인 대안과 논거가 함께 제시돼야 한다.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독창적이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는 것은 남과 자신을 차별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짧은 시간에 번뜩이는 생각을 쏟아낼 수 있는 독창성, 창의성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또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려면 간결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불필요한 수식과 모호한 문장 구성, 부정확한 어휘를 많이 쓰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정시 논술은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 단편적 지식이 아닌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120분 동안에 2문항을 소화해야 한다. 문항별 답안 제한 분량을 초과하거나 미달하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된다. 두 문항 중 한 문항이라도 0점을 받으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와 상관없이 불합격 처리하는 ‘과락제’를 운영하고 있다. 답안지에 답안과 관련 없는 내용이나 자신을 나타낸다고 의심되는 어떤 표기라도 있는 경우 0점 처리된다.

김영수 입학처장


b>▼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정시에서 인문계열에 한해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통합교과형 논술로 동서양 고전, 문학작품, 고교 교과서, 신문, 잡지, 논문, 통계, 그림, 도표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활용한 여러 개의 제시문을 준다. 이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해 서술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보통 4문항이 출제된다. 문항 종류는 △제시문의 논지와 내용을 이해하고 요약하기 △상반된 논거에 대해 비판적으로 평가하기 △통계 도표 등의 분석능력 △문제 상황에 대한 창의적 해결책 제시하기 등으로 구성된다.

각 단계에 따라 차례대로 답하는 과정중심적 평가가 특징이다. 단편적 주제나 전형적인 시사문제 암기를 통한 정형화된 답안 작성이 불가능하도록 문제를 출제한다.

△단답형·선다형 문제 △특정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는 문제 △수리적 답을 도출하는 문제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이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문제는 지양한다.

대신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잠재능력인 논리적 통합적 창의적 사고와 추론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문제를 출제할 계획이다.

제시문의 내용 이해력, 통계자료 해석 능력, 논리 전개의 명확성 및 문장력, 창의성 및 비판능력과 통찰력 등의 평가항목에 각각 가중치를 두고 채점한다.

정시 논술은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 논술의 출제의도 및 출제 방향을 유지하기 때문에 수시 출제문제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은 150분으로 답안지는 B4 용지 양면 분량이다. 글자 수는 제한이 없다. 2008학년도 정시부터는 자연계도 논술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선해 입학처장


b>▼ 한양대▼

한양대 논술시험의 특징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교과적 성격의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점차 인간과 가까워질 미래 사회에서 로봇과 인간의 관계 및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닐 것인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는데 이는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필요로 하는 문제다.

또 전위적인 현대미술 작품을 제시한 뒤 이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논하고 예술적 파격 및 사회적 일탈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논하라는 문제가 출제된 적이 있는데 이는 예술 및 사회의 근본 문제와 이들의 상관성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다.

채점 기준은 이해도 창조성 논리성 형식성이다. 문제와 함께 제시되는 2, 3개의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성급한 마음에 문제와 지문을 대충 읽고 답안을 작성하는 수험생이 많다. 출제 의도를 잘못 파악해 글의 방향이 어긋나면 답안을 아무리 잘 써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논술 답안이 얼마나 창조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가에 주목해 채점한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 닳고 닳은 상투적인 이야기만 해서는 채점 위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자기 나름의 독창적인 생각이나 주장이 담겨 있으면 채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 자신의 주장에 대해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가, 제시된 근거들이 주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가를 중요하게 본다.

또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의 어문 규정을 준수하고 있는지, 문장에 문법적 오류는 없는지, 단락 구성 등 글의 전체적인 형식이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의 형식적 측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최재훈 입학처장


각 대학 논술 기출문제 <대학은 가나다순>
대학시기계열문항구성논제제시문 출전
경희대2005년 정시인문문제 1개
제시문 2개
인류 문명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간략히 비교·분석하고, 하나의 입장을 택해 미래를 전망 (가)탈냉전 세계의 문화와 문제점에 대해 쓴 글
(나)인류의 역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기후변화에 대한 글
2006년
정시
문제 1개
제시문 5개
한국인에 대한 서양인의 시각을 드러낸 제시문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의 한국인을 비교·분석하고 바람직한 한국인 상을 논술(가)헨드리크 하멜, ‘조선국에 대한 기술’
(나)사이에 롱, ‘조선기행’
(다)지그프리드 겐테, ‘겐테의 한국기행’
(라)버라토시 벌로그 베네테크, ‘코리아, 조용한 아침의 나라’
(마)헤르만 라우텐자흐, ‘코레아’
서강대2005년
정시
인문
사회
문제 1개
제시문 5개
개인의 실존과 대중의 익명성에 관한 관점이 나타난 제시문을 바탕으로 오늘날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비판적 관점에서 논술하라(가)마르틴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나-1)에즈라 파운드, ‘지하철 정거장에서’
(나-2)최영미, ‘지하철에서1’
(다)장용학, ‘원형의 전설’
(라)임지현, ‘대중독재의 지형도 그리기’
(마)엘리아스 카네티, ‘군중과 권력’
2006년
정시
문제 2개
제시문 5개
(1)제시문 (가), (나)의 논지를 요약한 뒤 이를 논거로 제시문 (다), (라)가 시사하는 문제점 중 공통점을 중심으로 논술
(2)제시문 (가), (나)의 논거를 구체적으로 활용해 제시문 (마)의 ‘원장’이 깨달은 핵심내용을 추론
(가)키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나)마르틴 부버, ‘나와 너’
(다)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디지털이다’
(라)리옹 AP, 연합뉴스
(마)이청준, ‘말없음표의 속말들’
성균관대2005년정시인문문제 4개
제시문 3개
도표 1개
(1), (2)논지를 자세히 기술
(3)제시문 (1), (2)의 입장 중 하나를 선택해 자료를 해석
(4)제시문 (3)의 현상이 시사하는 바를 표 해석을 바탕으로 논술
(1)G.Welty, ‘Theodor Adorno and Cultural Study’
(2)A.Edgar & P.Sedgwick, ‘Key Concepts in Cultural Theory’
(3)조희창, ‘클래식 내비게이터’
2006년정시문제 2개
제시문 4개
(1)제시문(1), (2)의 논지를 밝히고 모조품 소비 현상의 원인을 분석
(2)제시문(3), (4)를 고려해 모조품 소비 현상의 문화적 함의를 논술
(1), (2)Myers, ‘Social psychology’
(3)송두율, ‘짝퉁 시대에 생각나는 것들’
-서울신문 칼럼
(4)‘패러디,이젠 일상으로’-한겨레신문
한양대2005년정시인문문제 1개제시문 3개제시문 (나)를 분석도구로 삼은 뒤 (가)를 참조해 (다)의 ‘욘사마 현상’을 분석(가), (나)대중문화에 대해 논의한 글
(다)욘사마 현상에 대한 글
2006년
정시
문제 1개
제시문 3개
그림 2개
(가)의 그림과 설명의 의미를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의 논지를 비판한 뒤 (가), (다)를 참고해 미래 사회에서 새롭게 설정될 인간의 정체성 및 인간과 기계의 상호 관계에 대해 논술(가)‘소녀와 컴봇’과 ‘미래의 휴머노이드’에 대한 그림과 글
(나)브루스 매즐리시, ‘네 번째 불연속’
(다)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
자료: 유웨이중앙교육

b>▼ 건국대▼

건국대는 인문·사회계열 중 정시 ‘다’군에 지망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동서양 고전지문을 제시하고 글에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도록 하는 지문제시형이다.

논술 반영비율은 3%. 답안 길이는 1101∼1200자이며 이 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감점이 될 수 있다. 글자 수를 충족시키면 기본 점수를 준다. 질문과 무관한 답을 적거나 신분이 드러나는 내용 및 표시가 들어가면 0점 처리된다.

채점위원 4명이 이해력 논리력 창의력 표현력 등 4가지 평가 요소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이해력은 문제 및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하다. 문제는 두세 줄에 불과하지만 요구하는 답안 내용이 압축돼 있으므로 꼼꼼히 읽어야 한다.

논리력은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적절히 제시했는가에 역점을 둔다. 미사여구를 늘어놓기보다는 주장의 근거를 충분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해서 무조건 ‘독특한’ 주장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근거를 제시하면서 남과 다른 방식의 논증을 전개하는 것이 창의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표현력은 원고지 사용법, 단락 나누기, 적절한 어휘 구사 등을 평가한다. 고사성어 등 어려운 표현을 정확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감점을 받을 수 있다.

답안을 채점할 때 늘 아쉬운 부분은 수험생의 관점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논란이 되는 주제에는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도 분명히 존재한다. 일방적으로 한 가지 주장의 논거만 제시하지 말고 다른 의견도 고려해야 균형이 잡힌 글을 쓸 수 있다.

문흥안 입학처장


b>▼ 이화여대▼

이화여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입시 총점의 4%(사범대학 인문계열 3%)까지 반영한다.

1단계에서 수능 반영영역으로 모집 정원의 50%를 뽑고 여기서 탈락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 4%+학생부 48%+수능 48%’로 선발한다.

논술은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초 자질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고교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면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보편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를 사용한다.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글 읽기 및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형의 문제를 출제하려고 한다.

동서고금의 명작·명문을 중심으로 한 통합교과적 지문제시형으로 150분 동안 150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한다.

평가 기준에는 크게 표현영역(표현력)과 내용영역(사고력)이 있다. 표현영역의 세부 기준으로는 △어법(띄어쓰기, 맞춤법, 원고지 사용법) △언어구사 능력(적절한 어휘, 바른 문장, 표현의 유려성 및 참신성) △구성력(단락, 전체 구성, 논지 전개력)이다.

내용영역은 △이해(문제 및 제시문의 이해 정도) △논증(비판의식과 문제의식, 논증의 논리성, 예시의 적절성, 관점의 확립) △종합적 논술(창의력, 사고의 폭과 독서 경험, 기타 논술 능력) 등을 평가한다.

글을 쓰기 전에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문제의 의도와 무관하거나 미리 준비한 상투적인 답안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고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단 사이에는 논리적 흐름이 있어야 하고 문장의 단순 나열이나 동일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표현은 간결하고 명료하면서 완성된 문장을 사용해야 한다.

황규호 입학처장


▼ 중앙대▼

중앙대는 서울캠퍼스 인문계열 지원자만 논술고사를 치른다. 중앙대 논술고사는 ‘짧은’ 논술이라고 불린다. 다른 대학에 비해 제시문이 비교적 짧고 요구하는 답안 길이도 짧기 때문이다.

3∼5개의 문항을 출제하며 문항별로 요구하는 답안 길이는 300자 내외가 보통이다. 답안의 전체 길이는 1200자 정도다.

인문계열 지원자가 논술을 치르기 때문에 수리·과학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문항은 출제하지 않는다. 지문 안에 기초적인 수리 자료가 들어갈 수도 있으나 수학 및 과학의 교과 지식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논술시간은 120분으로 시간이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침착하게 지문과 문제를 읽고 질문의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많은 수험생이 사전에 준비한 소재나 글귀를 이용하기 위해 질문의 정곡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시험장에서 생각해 낸 답안을 간명하면서도 명료하게 정리하는 게 낫다.

답안지는 한 줄에 25자로 줄과 점으로 글자 단위 구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어법에 맞게 쓸 수 있어야 한다. 글자 수 등의 요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감점되므로 답안 작성 시 반드시 유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논술은 짧은 기간에 실력을 키울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새로운 공부 방법을 찾기보다는 매일 한 편이라도 꾸준히 글을 써 보면서 글쓰기 감각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출문제로 문제 유형을 익히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논술 기출문제는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cau.ac.kr)에서 볼 수 있다.

강태중 입학처장


▼ 한국외국어대▼

한국외국어대는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정시 ‘나’군 서울캠퍼스 전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3%지만 실제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이보다 더 크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한다. 특정 교과의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여러 교과의 지식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종합적 사고 및 판단 능력을 묻는 것이다.

고교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국제관계와 문화상대주의, 학문 간 연구 등 외국어대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주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최근 다른 대학에서 출제한 주제는 피할 것이다.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선 다음과 같이 접근해야 한다. 먼저 제시문을 꼼꼼히 읽고 핵심 내용을 파악한 뒤 공통 주제를 확인한다.

‘제시문 A의 관점에서’ 등 문제에 나타난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논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채점하다 보면 엉뚱한 방향의 글을 쓰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답안을 작성할 때는 핵심이 되는 낱말과 표현,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키고 주장이 제시문의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문을 직접 인용하기보다는 반드시 자신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좋다.

답안지는 볼펜으로 작성하고 신분을 드러내는 표시나 표현을 하지 않는 등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정서법과 어법에 유의해야 한다.

3명의 교수가 논제 접근 방법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사회문제를 결합시킬 수 있는 교과서 내용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관련 신문 사설이나 칼럼을 읽어 보는 것도 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방법 중 하나다.

신형욱 입학처장

각 대학 논술 기출문제 <대학은 가나다순>
대학시기 계열문항 구성논제 제시문 출전
건국대2005년정시인문문제 1개
제시문 2개
제시문에 나타난 ‘선거’의 양상을 살피고 ‘추첨’이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논술(가)이병주, ‘관부연락선’
(나)버나드 마넹, ‘선거는 민주적인가’
2006년정시두 제시문에 나타난 삶의 방식을 비교하고 의의와 문제점에 대해 논술(가)정약용, ‘편지’
(나)헤르만 헤세, ‘유리알 유희’
이화여대2005년정시인문문제 1개
제시문 4개
제시문 (가) (나) (다)는 환상, 신화, 축제와 같은 비일상적인 것들의 의미를 기술. 제시문 (라)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해 현대사회 안에서 비일상성이나 비현실성이 지니는 기능을 논하라(가) (나) (다)
환상, 신화, 축제와 같은 비일상적인 것의 의미에 대한 글
2006년
정시
문제 1개
제시문 3개
제시문들의 내용에 근거해 언어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 공동체에 영향을 미쳤는지 논술(가)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나)하버마스, ‘도덕적 의식과 의사소통적 행위’
(다)환관, ‘염철론’
중앙대2006년정시인문문제 4개
제시문 4개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는 지켜져야 한다’는 설문조사 내용을 기초로 유교적 가치를 옹호하는 데 대해 평가
제시문의 화자를 만났다고 가정하고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안을 서술
대책 모임의 벌금 부과 결정이 왜 정당한지 논술
대책 모임의 벌금 부과 결정이 왜 부당한지 논술
(가)Fareed Zakaria. ‘Culture is Destiny: A Conversation with Lee Kuan Yew'
(나)김영평·정인화, ‘유교문화의 두 모습’
(다)공지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라)그 외 중앙대 논술출제위원회가 선정한 지문
한국
외국어대
2005년정시인문문제 1개
제시문 3개
도덕의 기원에 관한 여러 견해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이 중 하나를 근거로 불우이웃을 돕는 행위의 동기에 대해 논술(가)칸트, ‘실천이성비판’
(나-1)에드워드 윌슨, ‘인간 본성에 대하여’
(나-2)매트 리들리, ‘덕의 기원’
(다)신문 기사
2006년정시인문문제 3개
제시문 2개
제시문에 나타난 핵심 주장은 무엇이며 가장 중요한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기술
제시문 (2)의 관점에서 (1)의 입장을 논하고 (2)의 문제점도 포함해 논술
제시문 (2)의 입장을 실현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 논술
(1-1)애덤 스미스, ‘국부론’
(1-2)토드 부크홀츠,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
(2)묵자, ‘겸애설’
자료: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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