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익근무요원 2만3000여 명 배정

  • 입력 2006년 11월 27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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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사회봉사 분야에 대한 공익근무요원 배정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소집일자와 복무기관에 대한 '본인선택제'도 대폭 확대된다.

병무청은 27일 내년에 전국 4400여 개 기관에 2만3000여 명의 공익근무요원을 배정하기로 했다면서 이 가운데 사회복지시설 등 봉사분야 관련 기관의 요청을 모두 받아들여 내년에는 봉사분야에 올해보다 46%가 증가한 5600여 명의 공익근무요원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공익성, 국민 편의성, 효율성 등을 고려해 경비 업무나 일반 행정보조 등 단순 업무에 대한 공익근무요원 배정은 축소했다.

소집일자와 복무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본인선택제' 대상도 올해 3500명에서 내년에는 전체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의 50%에 이르는 1만1500명으로 크게 확대했다.

복무기관 선택과 관련, 올해까지는 소집대상자의 주소지(시·군·구) 지역에 소재한 복무기관에 한해 선택이 가능했지만 내년부터는 주소지 지방병무청 관할 지역에 있는 전 복무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주소지(시·군·구) 이외에 소재한 복무기관을 선택할 때는 복무 중 복무기관 변경이 제한되기 때문에 반드시 출·퇴근이 가능한 복무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또 소집일자 선택도 기존 분기(分期) 단위에서 반기(半期) 단위로까지 선택 시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본인선택제 대상은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자 가운데 재학을 이유로 소집을 연기하고 있는 경우나 소집 대기자로 제한된다.

이미 재학생 입영원을 제출했거나 소집 이후 질병 등으로 일시 귀가함으로써 그 사유가 해소된 경우 등은 본인선택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본인선택제 대상 가운데 내년도 상반기 중에 소집을 원할 경우는 다음달 4일부터, 내년도 하반기에 소집을 원하는 경우는 내년 5월1일부터 권역별 일정에 따라 접수하면 된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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