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34% “경제교육 현실과 괴리” 전경련 조사

  • 입력 2006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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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중고교 교사들은 학교의 경제교육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이론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용역을 거쳐 26일 발표한 ‘한국경제 및 기업에 대한 초중등교원 인식’에 따르면 교사들은 ‘실생활과 괴리된 이론 위주의 교육(34.3%)’, ‘경제교육 배정시간 부족(16.6%)’, ‘교사들의 경제교육 인식 부족(15.9%)’, ‘학생들의 체험학습 기회 부족(15.2%)’ 등을 학교 경제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학교에서 배운 경제 지식이 실생활에 유용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6.8%)’거나 ‘별로 도움이 안 된다(34.7%)’는 응답이 41.5%였으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23%에 그쳤다.

교사들은 교육이 미흡한 분야로 ‘한국경제의 현실(31.3%)’, ‘소비와 저축(19.5%)’, ‘국제경제 이해(19.0%)’ 등을 꼽았다.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과제로는 ‘경제교과서 내용 개선(31.2%)’, ‘경제교육 자료 개발과 보급(25.2%)’, ‘경제관련 교사 연수 확대(25.1%)’를 요구했다.

이 보고서는 “기업과 경제단체가 적극적으로 한국경제의 현실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해 학교의 경제교육 비용을 절감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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