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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2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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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10대 이준범 총장 이래 줄곧 고려대 학부 졸업생 출신을 총장으로 선임해 온 고려대가 21년 만에 비(非)고려대 출신 총장을 선임한 것.
이 차기 총장은 1968년 서울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했으며 대학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로 유학해 경영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고려대 경영대에 부교수로 부임한 후에는 기획처장, 경영대학장, 대학원 교학부장 등을 지냈다.
이 차기 총장은 15대 총장 선거에서 교수협의회에 의해 추대됐고, 이번에도 교수의회의 부적격자 심사에서 반대표를 가장 적게 받았을 만큼 교수 사회의 신망이 두텁다. 학내 활동은 물론 함께하는시민행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중의 인지도가 높다.
이 차기 총장은 “고려대의 지식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3000억 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하고 교육 내용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교수 1인당 학생 수 축소, 연구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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