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공부]영어에 자신감… 외국친구는 덤

  • 입력 2006년 11월 1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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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캠프 어디로 보낼까

지난여름 캐나다로 영어캠프를 다녀 온 윤태진(8·서울 우장초등학교 2) 군은 영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영어 말하는 데 자신감이 붙었고 캠프에서 익힌 영어로 일기를 쓰는 것을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

윤 군은 “캠프에 다녀온 후에도 홈페이지 게시판과 e메일을 통해 선생님과 친구에게 안부를 묻곤 한다”며 “영어에 대한 흥미가 커진 것 외에도 외국 친구들을 많이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기 영어학습이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방학을 이용한 해외 영어캠프에 학부모·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영어캠프를 실시하던 미국 영국 캐나다 지역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필리핀과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캠프가 개최되고 참가자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 영어캠프의 특징을 살펴본다.

▽미국·영국·캐나다권=영어를 배우면서 영미권 국가의 현지 문화 및 생활도 체험할 수 있다. 현지 학교의 정규수업에 참여하는 학교체험부터 레벨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골프 축구 등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3주간 진행되는 프리미엄 주니어 영어캠프는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고교 2학년생이 참가할 수 있다. 미국 영어캠프는 오전에 영어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문화체험 등 야외수업을 하며 디즈니랜드와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캐나다 영어캠프는 오전에 ESL, 오후에 현지 학과목 수업을 하며 주말에는 스키 관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호주권 및 아시아권=추운 겨울을 피해 수상스포츠를 즐기면서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호주와 뉴질랜드,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지가 겨울방학 영어캠프 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캐나다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 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체험 영어캠프는 호주 공립학교에 다니며 방과 후 해변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뉴질랜드 YMCA 공립학교 체험캠프는 오클랜드 리버헤드스쿨에서 토론과 말하기 중심의 ESL 교육을 받으며 현지인과 함께 캠핑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필리핀에서 진행되는 CIA영어수학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원어민 강사가 4명 이내의 학생과 매일 10시간씩 영어로 수업하고 토론한다. 리조트 하나를 통째로 빌려 생활하며 수학교육, 영어연극과 토론, 전통가옥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IAE유학네트가 운영하는 필리핀 수비크 TEC캠프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원어민 교사의 1 대 1 영어수업을 비롯해 골프레슨과 승마 등 스포츠 체험학습, 다양한 수상레포츠 프로그램을 함께 마련했다.

▽중국=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중국 현지 영어캠프도 인기다. 중국 베이징(北京) 칭화(淸華)대에서 1월 5일부터 3주간 열리는 청화대 영어·중국어캠프에선 청화대 교수진의 중국어 강의와 영어수업, 국내 명문대 재학생들의 과외학습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가교유학은 중국 베이징 시대중학교에서 1월 3일부터 20일간 중국어캠프를 연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참가 가능하며 영어·중국어 동시수업을 진행한다.

유학허브 나수정 캠프팀장은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큰 해외 캠프의 경우 시설과 강사에 대한 신뢰성 여부를 반드시 판단하고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운영실태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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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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