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대표 등 200인 "미일과 북핵제거 공조"

  • 입력 2006년 10월 26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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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훈 전 국무총리, 오자복 전 국방부 장관, 박영식 전 교육부 장관 등 사회 지도층 인사 200여 명으로 구성된 국가비상대책협의회(임시상임의장 김상철)는 26일 북한 핵제거를 위해 보수단체 스스로가 미국 일본 중국 유엔 등과 국제공조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제3차 비상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국가비상대책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개발 제거를 위한 유일한 길은 김정일 정권의 종식뿐"이라며 "김정일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국제공조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임시상임의장은 "31일 경 미국에서 백악관과 국방부를 방문해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 고위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일본 아베 신조 총리도 만나 국제공조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비상대책협의회는 "김정일 정권 종식이 되면 북한은 해방되어 2008년 베이징올릭픽 이전에 대한민국에 북한을 가입시킬 수 있다"며 남북통일 시나리오도 제시하기도 했다.

11일 100명으로 발족한 국가비상협의회는 19일 2차 시국선언서를 발표하면서 추가로 50명이 가입했고 이날 3차 시국선언서 발표에는 이세기 전 국토통일원 장관, 정해창 전 법무부 장관,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 장관, 이인수 이승만기념사념회 이사장, 노철용 전 경향신문 사장, 이한수 전 서울신문 사장 등 50명이 추가로 가입했다.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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