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성인오락실 358곳 적발

  • 입력 2006년 10월 24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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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방경찰청이 사행성 오락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 결과 성인오락실 대부분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8월 말부터 불법 오락실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사행성 오락실 358곳과 불법 성인PC방 251곳 등 총 609곳을 적발해 업주 등 148명을 구속하고 168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이 사행성 오락실 단속에 나선 것은 2개월여 전인 8월 중순부터. 당시 울산지검이 성인오락실 업주에게서 뇌물을 받은 경찰관 8명을 적발하자 경찰은 자정 차원에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관내 성인오락실과 일반 PC방 청소년오락실 등 게임과 관련된 업소 850여 곳 전체를 1815명의 경찰관이 전담하도록 지정했다.

또 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와 여성청소년계 소속 경찰관 52명은 2인 1조로 ‘바다이야기’ 업소 26곳을 일일이 방문해 기기 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밀착감시를 펼쳤다.

경찰의 이 같은 단속으로 103곳이던 성인 PC방은 지난달 말 현재 모두 폐업 신고를 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근로자 밀집 지역인 울산에서 근로 의욕을 저하시키는 사행성 오락실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로 단속을 실시했다”며 “올 연말까지 몇 차례 더 단속을 실시해 불법 사행성 영업행위가 울산에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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