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시네마 천국은 계속된다”

  • 입력 2006년 10월 23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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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막을 내린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열기를 이어가는 행사가 계속된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수영만요트경기장 내 복합영화공간인 ‘시네마테크 부산’은 2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매일 4편의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가을의 4색 영화제’를 연다.

매일 교차 상영되는 4작품은 ‘귀향’, ‘호텔 르완다’, ‘나인 라이브즈’, ‘금발의 초원’ 등이다.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귀향’은 어머니에게서 딸로 이어지는 가슴을 울리는 모성을 환상적인 코미디 형식으로 묘사했다. 미국 테리 조지 감독이 르완다 내전 중에 있었던 실화를 그린 ‘호텔 르완다’는 지난해 베를린영화제와 아카데미영화제를 통해 ‘모두가 봐야 할 영화’로 선정된 작품.

쿠바 국적으로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나인 라이브즈’는 여자들만 알 수 있는 인생의 아홉 가지 비밀을 소재로 한 것. 국내에 많은 팬이 있는 일본 이누도 잇신 감독의 ‘금발의 초원’은 18세와 80세 커플의 사랑과 행복 찾기를 그리고 있다.

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돼 부산국제영화제의 명물이 된 ‘PIFF 파빌리온’이 21, 22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이 공간은 영화제 기간에 감독들의 특강과 배우 등의 기자회견, 세미나 등을 위해 카드를 발급받은 영화제 관계자들만 출입이 가능했던 곳.

PIFF 파빌리온은 가로 12m, 세로 2.5m짜리 컨테이너박스 32개를 쌓아 일반 건물 4층 높이로 만들어져 영화제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PIFF 센터로 사용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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