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6개 중 1개는 샤넬

  • 입력 2006년 9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에서 적발된 ‘짝퉁 명품’ 중에는 프랑스제 샤넬 상표를 도용한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이 29일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위조상품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적발된 해외상표 위조 건수는 총 7636건이었고 이 가운데 16.5%인 1260건이 샤넬 상표를 붙인 제품이었다.

샤넬 다음으로는 프랑스제인 루이비통 839건, 네덜란드제 까르띠에 621건, 이탈리아제 구찌 542건, 페라가모 409건, 불가리 354건 등의 순이었다.

짝퉁 샤넬을 비롯한 이들 6대 ‘짝퉁 명품’은 총적발건수의 52.7%(4025건)를 차지해 해외상표 위조 상품 2개 중 1개는 이들 명품 상표를 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짜 샤넬은 2004년 379건, 2005년 532건, 올해 8월까지 349건이 적발돼 해마다 가장 많은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상품 종류별로는 장신구가 44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1242건) 가방(1125건) 시계(220건) 등의 순으로 짝퉁 명품이 많았다.

이 의원은 “홍수를 이루고 있는 짝퉁 명품들은 우리 사회의 왜곡된 명품 지상주의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며 “위조 상품 추방을 위해서는 단속보다 소비자들이 스스로 합리성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클릭후 새창으로 뜨는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려보세요. 우측하단에 나타나는 를 클릭하시면 크게볼 수 있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