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3만명 증원추진

  • 입력 2006년 9월 29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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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2020년까지 초중고 교사 3만 명 가량을 늘리는 내용의 '2006~2020년 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마련해 29일 행정자치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0년까지 연 평균 2232명씩 교사를 늘려 현재 37만8592명인 초중고 교사를 2020년에는 40만983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행정자치부 및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거쳐 11월 중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학교급 별 증원 규모는 초등학교가 현재 15만 8124명에서 2020년 19만 1686명으로 3만 3562명, 중학교가 10만 4068명에서 10만 6570명으로 2502명이다. 하지만 학생 수의 변도 추이에 따라 고교 교사는 현재 11만 6400명에서 2020년 19만1686명으로 4822명이 줄어들계획이다.

교육부는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지만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줄이기 위해 교사를 늘릴 방침이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현재 25.9시간에서 20.0시간으로, 중학교는 20.9시간에서 18시간으로, 고교는 17.7시간에서 16시간으로 줄일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 5일제 수업 전면 실시 등 교육 환경이 크게 바뀜에 따라 안정적으로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 장기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국 교사의 순(純) 수업 시간은 초등학교 828시간, 중학교 565시간, 일반계 고교 550시간으로 초등학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805시간보다 많지만 중학교와 일반계 고교는 OECD 평균(중학교 704시간, 고교 663시간)보다 적은 수준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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