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여론광장/꼼꼼한 사전준비가 ‘성공창업’의 열쇠

  • 입력 2006년 9월 29일 0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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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경영이 어려워지고 휴폐업도 늘어나고 있어 창업·경영에 대한 조언을 하기가 무척 어렵다.

인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최근 3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소자본 창업스쿨을 열었다.

㈜옥션의 전 대표 특강을 비롯해 창업과 경영현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강사들이 열강을 해 예비창업자인 수강생 50여 명의 호응이 컸다.

이번 교육에서 실전 창업성공 사례발표자로 나선 S 씨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음식업체 종사경력 10년이 넘는 40대 여성으로 1년 전 인천시청 인근에서 국밥전문점을 열었다. 조리기술과 음식업체 운영경험은 풍부했지만, 지역 상권 등 사업 정보에는 어두운 편이었다.

그가 창업을 결정할 때 가졌던 돈은 5000만 원이었으나, 점포를 빌리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도움을 청했고, 창업 초기부터 예정 점포 주변의 상권 및 입지분석과 전문음식점 사업의 타당성을 조언 받았다.

또 신용보증재단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소상공인 창업경영개선자금을 지원받아 부족한 자금을 빌릴 수 있었다.

그는 올해 초 영업장을 확장했고 추가메뉴 개발, 계절별 영업 전략을 세우기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창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월수입 400만 원을 올리는 점포주가 됐다”고 말했다.

소상공업은 규모는 작지만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작년 말 현재 총 사업체수 14만8000여 개 가운데 소상공업체 수가 88.7%인 13만1000여 개다. 종사자도 26만3000명에 달해 지역경제의 실핏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는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연리 5.4%로 최고 5000만 원까지 자금을 지원해주고 있으며 업종선택, 상권분석, 인테리어 등에 대해 무료로 컨설팅해주고 있다.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아이템 선정, 사업계획 수립, 입지선정, 자금 확보, 개업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창업 교육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자랑스러운 소상공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비전과 꿈을 키워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조태현 동인천소상공인지원 센터장 cho224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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