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쇄성폭행범 지명수배

  • 입력 2006년 9월 18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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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쇄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용의자 김모(39) 씨를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5월 24일 인천 서구에서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한 것을 시작으로 8월 10일까지 서구와 계양구 일대에서 초등학생 3명, 중학생 3명, 고등학생 1명 등 모두 7명의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여학생들에게 "물건을 옮기는데 도와 달라"고 부탁한 뒤 자신의 승합차에 태워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김 씨는 어린이를 성폭행한 혐의로 5년 6개월간 복역하다가 5월 8일 출소한 뒤 16일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첫 범행 당시 주택가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차량을 근거로 수사한 결과 김 씨가 한 중고차 매매상에게 자신의 승합차를 판 사실을 확인하고,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출국 금지된 김 씨는 키가 168cm 정도로, 왼쪽 어깨와 등에 용과 물고기 문신을 새기고 있다.

신고 전화는 국번 없이 112, 또는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032-437-1715. 현상금은 500만 원.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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