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여성 간사 성희롱, 시민의 신문 대표 사퇴

  • 입력 2006년 9월 14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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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대표언론을 표방하는 '시민의 신문'의 이형모(60) 대표이사가 성희롱 문제와 관련돼 자리에서 물러났다.

'시민의 신문'은 13일자 인터넷판(http://www.ngotimes.net)에 사과문을 싣고 "이 대표가 모 시민단체의 여성 간사를 수차례 성희롱 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대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시민의 신문 대표이사 및 유관기관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격려하면서 등을 두드려주고 어깨를 만진 게 성희롱이 됐다"며 "본 뜻(성희롱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사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대표는 최근 이번 일과 다른 또 다른 성희롱 문제로도 노조 측에 사과문을 쓴 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94년부터 12년간 이 대표가 경영을 맡아 온 '시민의 신문'은 1993년 경실련 주도로 창간 된 이래 참여연대 등 전국 주요 시민단체 70여 곳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주간지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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