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닭으로…수원농협 선물세트 만들다 폐기

  • 입력 2006년 9월 11일 03시 05분


단위농협인 수원농협이 직영 가공공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 닭을 사용해 양념 닭갈비를 만든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수원농협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에 있는 수원농협 양념 닭갈비 가공공장에서 유통기한이 각각 이달 2일과 5일, 8일로 끝나는 냉동 닭 6t이 5일부터 1∼3kg짜리 양념 닭갈비 세트 1700여 개로 만들어졌다. 당초 수원농협은 5000여 세트를 만들려고 했으나 작업 중간에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 닭이 일부 포함된 사실이 문제가 돼 제작을 중단했으며 냉동 닭 원료와 제품 1700여 개는 10일 전량 폐기처분했다.

서정국 공장장은 “유통기한 내에 양념 등을 넣어 가공하면 유통기한이 다시 3개월 늘어나 별 문제는 없지만 9월 2일로 유통기한이 지난 닭이 일부 섞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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