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박형준 두 의원 윤리위 제소키로

  • 입력 2006년 9월 4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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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4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김재홍(열린우리당), 박형준(한나라당) 의원 등이 지난해 9월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의 협찬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게임박람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두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

우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회의를 열어 당 사행산업대책위의 1차 진상보고를 듣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문광위 차원의 공식출장이 아닌 것을 확인됐고, 게임협회 비용으로 해외 시찰을 한 것이 밝혀진 만큼 국회 차원의 윤리위에서 다뤄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부산디지털문화축제'에 게임업체와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등이 가입한 한국어뮤즈먼트협회로부터 1억원이 지원된 것과 관련, "박 의원의 억대 협찬 문제는 외유보다 심각한 사안"이라며 "당에서 조사후 추가로 윤리위에 제소할 지, 검찰에 고발할 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이날 국회 문광위 간사인 김재홍 의원이 더이상 문광위에 머무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스스로 상임위 교체를 요청함에 따라 김 의원을 환경노동위로 보임했고, 또 김 의원을 당 윤리위에서 제외하고 후임에 이경숙 의원을 선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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