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홍 박형준의원, 게임 관련 협회 지원

  • 입력 2006년 8월 27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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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지난해 게임산업 관련 협회의 지원을 받아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회 문광위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국회 문광위 소속이던 열린우리당 김재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아케이드 게임 관련 협회의 초청을 받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게임박람회에 참석했다.

이 박람회에는 문광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의 보좌관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은 게임산업개발원이 상품권발행업체 재지정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해당 의원들은 박람회 참석이 상품권 발행업체의 로비나 '바다이야기' 의혹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김재홍 의원측은 "솔직히 무슨 협회의 지원을 받은 건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세간의 의혹처럼 게임협회 쪽에 요구를 해서 다녀온 것은 아니다"라며 "현안 파악을 위한 목적이었고, 다녀와서 한국게임산업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국정감사 자료집도 냈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측도 "문광위 의원들 4명에게 연락이 왔지만 정 의원은 아케이드 게임 쪽에는 관심도 없어서 거절한 사안이었다"며 "보좌관이 그런 행사에 다녀온 것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측도 "당시 아케이드 게임시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를 보기 위해 하루 시간을 내서 다녀온 것"이라며 "여야 2명씩 가기로 했는데 1명씩만 간 것으로, 이번 바다이야기 사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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