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이번엔 ‘쓰레기 폭탄’

  • 입력 2006년 8월 21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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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간 계곡이 피서객들이 버리는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다.

수도권 관광지로 잘 알려진 홍천군 홍천강변의 경우 최근 하루 수천 명의 피서객이 몰려와 물놀이를 즐긴 뒤 쓰레기를 그대로 버리고 가 주변 일대의 오염 상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북방면 노일리 강변과 인근 계곡은 낚시꾼과 야영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가고 있고, 하류 팔봉리와 모곡리 주변도 쓰레기 양이 점차 늘고 있다.

춘천시 사북면 오월리와 심포천, 인제군 상남면 내린천 상류계곡 등 도내 대부분의 산간 계곡이 이처럼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쓰레기는 뒤늦게라도 수거할 수 있지만 산간 계곡 깊숙한 곳에 묻히거나 버려진 쓰레기는 피서철 이후에도 제대로 처리가 안 돼 산림공해가 되고 있다.

강원도는 산간계곡의 오염이 심각해지자 도내 산지정화 보호구역 337곳(10만6000ha)에 공익근무요원 등을 배치해 이달 말까지 집중단속에 나선다.

산림에서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리다 단속되면 100만 원, 입산통제구역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면 3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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