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약수터 4곳중 1곳 ‘못마실 물’

  • 입력 2006년 8월 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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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약수터 4곳 가운데 1곳의 물은 마시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06년 상반기에 서울의 먹는 물 공동시설(약수터) 361곳을 정밀 검사한 결과 89곳(24.7%)이 부적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약수터에서는 전염성 설사를 일으키는 대장균(42건)과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는 여시니아균(26건) 등이 검출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에 대해서는 1주일 이내 재검사를 실시하고 추가 검사에서도 1년간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폐쇄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약수터의 정기검사를 매년 1회, 각 자치구 보건소는 5회 간이검사를 하고 있다.

한편 먹는 샘물(생수)의 경우 57곳 가운데 1곳(외국산)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먹는 샘물 업체는 수입 금지 조치 등 행정 처분을 받는다. 02-570-3421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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