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빈집털이범 예방위한 7계명

  • 입력 2006년 7월 1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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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에 거주하는 박모(48) 씨는 지난달 제주도로 휴가를 떠나면서 관할 경찰서에 여행일정과 휴대전화번호를 남겼다. 그러나 갑자기 불어 닥친 폭풍으로 비행기가 결항돼 집으로 돌아온 박 씨 가족은 빈집털이범으로 오해받아 경찰에 붙잡히는 해프닝을 겪었다.

각 관할 경찰서는 휴가기간과 비상연락처를 알려주면 그 기간동안 하루에 3, 4회씩 집중 방범 순찰을 도는 '빈집사전신고제'를 운영하고 있다.

무인경비업체 ADT캡스는 빈집사전신고제를 포함해 휴가철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한 '휴가철 보안 7계명'을 11일 발표했다.

지침서는 우선 '빈집'인 상태를 최대한 노출시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신문, 우유배달을 중지시키고 현관초인종도 소리가 나지 않도록 전원을 뽑아놓을 것을 제안했다. 특정 시간에만 불이 켜졌다 꺼지는 타이머 전등 제품도 유용하다.

또 현관문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가족들이 공동으로 쓰는 비상키를 집 주변에 숨겨두거나 우유투입구를 열어두는 것은 '도난방조 행위'에 다름없다는 것.

도둑의 침입시간을 최대한 늦추는 방법도 제안했다. 건물밖에 있는 가스배관 등에 식용유 칠을 해 두거나 각 방의 창문 앞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방법 등이다.

이 밖에도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보안서비스나 △무인경비업체의 부가서비스 등을 이용하거나 △적외선 감지기 등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예방법으로 소개했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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