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 병영면 돌담길 근대문화재 등록

  • 입력 2006년 6월 29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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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최근 병영면 성남리 돌담길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 문화재 제264호로 등록됐다고 28일 밝혔다.

성남리 돌담길은 돌과 흙을 번갈아 쌓은 토석담 형식. 높이가 2m 정도로 다른 지역의 담장보다 높고 마을 안길을 따라 직선형으로 축조된 게 특징이다.

‘한골목’이라고도 불리는 돌담길은 네델란드인 하멜 일행이 1656년부터 7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서양식(일명 하멜식 담쌓기)으로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래쪽에 화강석을 깔고 중간부분부터 위쪽으로 얇은 돌을 약 15도 정도 눕혀서 촘촘하게 쌓은 뒤 다음 층에는 다시 엇갈려 쌓는 빗살무늬 형식.

담장역할을 하는 부속채가 담장과 같은 높이와 방식으로 축조돼 조화를 이룬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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