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명당 찾아볼까…익산서 윤도 전시회

  • 입력 2006년 6월 19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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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윤도장(輪圖匠)인 전북 고창의 김종대(74) 씨가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서 20∼25일 윤도(나침반, 지남철)를 공개 전시한다.

윤도는 자침(磁針)을 한가운데 꽂고 가장자리에 원을 그려 24방위로 나눠 놓은 기구로 남북방향을 가리키는 자석바늘을 이용해 지관(地官)이 묏자리나 집터를 정할 때 사용한다.

김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0호로 350년 전 전북 고창 낙산마을에서 전해오던 것을 할아버지가 이어받자 이를 전수, 40여 년째 윤도를 제작하고 있다.

전시회에는 올 초까지 김씨가 제작한 60여 점의 윤도와 윤도를 만드는 도구와 자료를 선보인다.

부채 끝에 매달아 장식품이나 나침반으로 활용되는 선추, 거울과 나침반의 기능을 조합한 명경철, 지관이 사용하는 전통패철을 보여준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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