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재학생 73% "학생회, 정치아닌 학생복지 최우선"

  • 입력 2006년 6월 5일 17시 10분


연세대생 상당수가 정치에 관심이 없으며 학생회가 학생 복지를 위해 애써줄 것을 바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연세상담센터가 지난해 하반기 재학생 2608명을 대상으로 e메일을 통해 실시해 5일 발표한 '2005 재학생 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41.5%가 대학생의 정치활동에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학생의 정치활동 및 이념운동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18.2%가 '대체로 반대한다', 5.9%가 '적극 반대한다'고 대답해 부정적인 응답이 모두 65.6%를 차지했다. '적극 찬성한다'나 '대체로 찬성한다'는 답변은 34.4%였다.

'총학생회는 어떤 활동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3.7%가 '학생의 복지구현'이라고 응답했다. '민주적 자치활동'(8.0%), '현실참여, 의식고취'(3.7%) 이란 응답은 소수였다.

기여입학제에 대해선 찬성(59.5%) 의견이 많았으며 학점의 상대평가제도에 대해선 반대(47.9%) 의견이 찬성(25.1%)의견보다 많았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김성호 교수는 "요새 대학생들은 정치에 대한 관심이 그리 많지 않다"며 "대학생들이 이념정치가 아닌 생활정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엷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