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안마사 투신 사망

  • 입력 2006년 6월 5일 03시 00분


안마사로 일하던 시각장애인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했다. 4일 오전 6시 10분경 시각장애인 손모(42) 씨가 서울 금천구 시흥5동 A아파트 앞 화단에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동네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화단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고 거실의 텔레비전이 켜져 있던 점으로 미뤄 혼자 살던 손 씨가 집 앞 복도에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 씨는 지난달 25일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준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항의시위에 참가해 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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