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격전지]충북 청원군수…통합 재추진 vs 미래형 도시

  • 입력 2006년 5월 26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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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출사표를 던진 청원군은 1, 2위가 오차범위에서 경합을 벌이는 충북 도내 최대 접전지역이다.

열린우리당 변장섭 후보와 한나라당 김재욱 후보가 선두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중심당 박노철 후보와 무소속 김병국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

14개 읍 면 가운데 가장 인구가 많은 내수읍과 오창면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최후의 승자가 갈릴 전망이다.

두 번의 군 의원을 지내면서 누구보다 청원군을 잘 안다고 자신하는 변 후보는 지난해 실패한 청주 청원 통합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청원 통합은 오송분기역과 오송생명과학단지 건설, 오창과학연구단지 지정 등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는 게 이유.

정부 여당-국회의원-지자체간 협력체계를 구축, 노인과 장애인 무료 콜밴 운행, 획기적인 통합교통 서비스, 지역 인재 채용시 지방세 감면이 주요 공약이다.

김재욱 후보는 36년간의 오랜 공직경험에다 중앙정부의 인맥을 활용해 청원군을 국제화된 미래형 첨단산업 핵심도시로 키우겠다고 자신한다.

세계 유수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참살이(웰빙) 청원’, 역사와 문화를 지역특산물과 연계한 ‘관광 청원’ 건설을 내세웠다.

청원군내 어디서나 20, 30분 내에 오갈 수 있는 교통망 구축과 청주 정하동∼오창나들목간 도로확포장공사 추진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도의원을 지낸 경험에다 15년 간 법무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폭넓은 지식을 토대로 청원군을 세계속의 초일류 도시로 만들겠다고 역설하고 있다.

주요 공약은 간부여성공무원 채용 목표제와 승진 목표제, 청남대 관리 운영권 환수, 읍 면 월 1회 이동군수실 운영.

김병국 후보는 공천경쟁에서 밀려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행정에다 경영 마인드를 접목해 잘사는 청원군을 건설하겠다고 강조.

행정타운 조성과 첨단 농업경영 시스템 도입, 맞춤 농정과 판매 유통개선, 자연과 공존하는 오창 오송 신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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