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관광버스’ 서울거리 달린다

  • 입력 2006년 5월 15일 03시 00분


“전차 닮았네”최근 운행을 시작한 청계천 2층 버스에 이어 전차 모양의 트롤리버스가 새로운 서울의 볼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2008년에 트롤리버스 2, 3대를 도심순환과 고궁 코스 등에 투입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전차 닮았네”
최근 운행을 시작한 청계천 2층 버스에 이어 전차 모양의 트롤리버스가 새로운 서울의 볼거리로 등장할 전망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는 2008년에 트롤리버스 2, 3대를 도심순환과 고궁 코스 등에 투입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전차 모양의 트롤리(trolley) 관광버스가 2008년 서울 거리에 등장할 전망이다.

청계천 순환 2층 버스를 운행 중인 서울시티투어버스는 14일 도심과 고궁 등을 운행하는 기존 관광버스를 대체하기 위해 2008년경 트롤리버스 2, 3대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차 모양의 트롤리버스는 눈길을 끄는 조명과 나무의자 등으로 꾸며져 있어 관광용 버스임을 즉각 알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운행 코스 중 일부인 남산에는 경유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 경유를 사용하는 버스를 매연을 발생시키지 않는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개조하고 옆으로 앉게 돼 있는 나무의자를 앞 방향으로 바꿀 계획이다. 대당 가격은 3억∼5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원래 트롤리버스는 가공선(架空線·공중에 가로질러 설치한 전선)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움직이는 교통수단을 지칭하나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트롤리버스는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별도의 전선 설치 공사가 필요 없다.

서울시티투어버스 관계자는 “청계천에 2층 버스가 도입되면서 색다른 명물 버스를 바라는 요구가 많아져 트롤리버스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며 “서울의 관광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티투어버스는 지붕이 없는 개방형 2층 버스를 청계천 순환노선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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