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시민들 화성지키기 나섰다

  • 입력 2006년 5월 10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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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시민들이 화성 지키기에 나섰다. 이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서장대(西將臺)가 1일 방화로 소실된 것과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10일 화성의 화령전에서 수원 시민 283명을 화성에 있는 26개 목조문화재를 보호하는 화성지킴이로 위촉했다.

화성지킴이는 화성연구회 회원 20명, 무예24기보존회 회원 30명, 문화관광해설사 73명, 수원시 해병전우회 30명, 신한은행 수원지점 직원 40명, 화성 인근 11개동 주민 90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가운데 무예24기보존회 회원들은 매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해병전우회는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화성 성곽을 순찰하며 술에 취한 사람들의 방화 행위를 단속하는 등 화재 예방활동을 벌이게 된다.

화성과 가까운 곳에 사는 주민들은 평소 화성에서 운동과 산책 등을 하다 목조문화재를 훼손하는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소방서와 경찰서에 신고하게 된다. 화성사업소는 화성에서 불이 나면 신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이들의 집에 소화기를 1대씩 비치했다.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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